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토요일인 15일 강원 춘천지역 낮 최고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관광지는 상춘객들로 가득했다.
이날 춘천지역 명소인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매표소 앞은 탑승권을 발매하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지었다. 기다림 끝에 티켓을 받아 든 이들은 국내 최장 3.6㎞ 케이블카를 타고 의암호 전경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아갔다.
삼악산 케이블카를 찾은 한모 씨(35)는 "탁 트인 의암호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마시니 일과에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테마파크 춘천 레고랜드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부모와 함께 레고랜드를 찾은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레고블록을 구경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양강댐 정상부에선 점심을 마친 가족·연인들이 산책하거나 댐 주변을 돌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선 연인들이 두 손을 잡고 주말을 즐겼다. 지역 별미인 막국수 맛집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동해안에서도 경포해변 등 관광지가 바닷바람을 쐬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인근 순긋해변, 솔향기 캠핑장 등 주요 캠핑장도 캠핑 차량으로 북적였다.
안목 커피 해변은 한 손엔 커피를, 다른 한손엔 연인 손을 꼭 잡은 커플들이 많이 찾았다. 설악산 등 도내 주요 명산에도 탐방객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강원권 주요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6일엔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17알까지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남부 내륙 5~15㎝, 중·북부 내륙과 강원 동해안 3~8㎝다.
같은 기간 강원 동해안과 산지엔 10~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영서 내륙도 5~2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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