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향호를 국가정원으로"…강릉시, 하반기 기반공사 시작

2027년 '지방정원' 지정 후 2030년 '국가정원' 승격 목표
올해 사유지 매입·기반 공사…솔향수목원도 확장

강원 강릉시가 국가·지방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주문진읍 '향호' 일대를 둘러보고 있는 김홍규 강릉시장.(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강릉시가 국가·지방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주문진읍 '향호' 일대를 둘러보고 있는 김홍규 강릉시장.(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2030년 주문진읍 향호(香湖)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하반기 기반공사 등 첫 삽을 뜬다.

향호는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는 석호(潟湖)로, 강릉에서 속초 방향 국도 7호선의 왼쪽 26㎞ 지점에 있다. 향호(香湖)라는 지명은 고려 충선왕 때 동해사면을 흐르는 계곡의 하류와 동해안의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향나무를 묻는 매향(埋香)의 풍습에서 유래한다.

'BTS 정류장'으로 유명한 향호해변의 바닷물과 동해 사면 강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규모는 길이 750m, 폭 500m이며, 면적은 약 8.0㎢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강원특별법에 따라 최초로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된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지방 정원 사업구역에 편입된 국·공유지에 대한 토량 개량 등 기반 공사를 착수하고, 2027년까지 70㏊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한 후 3년간 운영을 거쳐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승격하겠단 목표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된다.

4개 권역에 12개의 테마정원을 구성, 강릉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체험 공간을 마련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상반기 12억 원을 투입해 일대 사유지를 매입하고 정원 조성계획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단 방침이다.

본문 이미지 - 강원 강릉시가 국가·지방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주문진읍 '향호' 일대 개발 조감도.(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8/뉴스1
강원 강릉시가 국가·지방정원 조성을 추진 중인 주문진읍 '향호' 일대 개발 조감도.(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8/뉴스1

한편 전국 최초로 소나무를 테마로 조성된 강릉 ‘솔향수목원’도 변화할 예정이다.

솔향수목원은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강릉의 대표 관광지로서, 지난 2023년 6월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과 작년 3월 개장한 증식 온실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해져 방문객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21만 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시는 솔향수목원을 전국적인 휴양 명소로 도약시키고, 관람객 증가로 인한 주차난과 진입로 개선을 위해 수목원 확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수목원 관리·보전구역을 약 2배 규모로 확장, 체험관, 전시원, 산책로, 숲길 등을 추가 조성하고,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방문객의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올해 9억 원을 투입해 사유지 매입과 수목원 확장에 따른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숲속 결혼식 및 다도 체험 등 수목원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회 시 경제환경국장은 “수목원·정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인 강릉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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