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화천군 장학사업으로 대학원 석사 마쳐

라헬 솔로몬 "국제 변호사 되는 게 꿈"

본문 이미지 -  최수명 화천부군수와 직원들이 지난 18일 명지대학교를 찾아 석사학위를 받은 라헬 솔로몬씨를 축하했다.(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수명 화천부군수와 직원들이 지난 18일 명지대학교를 찾아 석사학위를 받은 라헬 솔로몬씨를 축하했다.(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에티오피아 출신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이 강원 화천군의 도움으로 국내 대학 석사 학위 취득에 성공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참전용사 후손 라헬 솔로몬 씨(27·여)가 전날 명지대에서 열린 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정치학 석사(정치외교학 전공) 학위증을 받았다. 라헬 씨의 조부가 6·25 참전용사다.

학위 수여식엔 최수명 부군수와 교육복지과 공무원들이 참석해 라헬 씨의 졸업을 축하했다고 화천군이 전했다.

라헬 씨는 지난 2023년 3월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화천군의 장학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에티오피아 현지 대학에서 학업을 마쳤고, 이번에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웠다는 라헬 씨는 2022년 8월엔 고국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그는 "유엔난민기구에서 국제적 경험을 쌓고, 나아가 국제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라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화천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꿈을 이루고 조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선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파병한 국가다.

화천군은 2009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420명이 장학금을 받았고, 지금도 229명의 학생이 군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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