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강원의 겨울축제 중 하나인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3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가운데, 축제 기간 20만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열린 이번 축제의 방문객 수는 총 25만 명으로 기록됐다. 축제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개막 일정이 한 주 연기되는 등 여러 악재에도 이 같은 기록을 집계했다.
또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총매출 25억 원을 달성했다. 축제 준비 및 운영을 포함해 5000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된 인건비만 5억 원을 넘었다고 한다.
이런 실적은 다양한 체험 행사가 뒷받침됐다. 송어 낚시, 겨울 놀이와 먹거리 장터 프로그램을 비롯해 황금 송어를 잡아라, 송어 맨손 잡기, 꽝 없는 송어, 룰렛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되면서 방문객의 관심을 끌어냈다.

축제의 핵심 요소인 송어의 품질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평균 30~40㎝ 길이에 800g 무게의 송어가 공급되면서 낚시 애호가들에게 묵직한 손맛을 선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축제로 인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에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했다"며 "올해 식음 공간과 매표소 등 시설을 대폭 개선해 다음 축제 방문객들에게는 더 편안한 환경과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행사를 마무리한 축제위원회는 오는 11일까지 축제장에서 ‘자유낚시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입장료 2만 원을 내면 송어를 무제한으로 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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