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를 비관하는 강원지역 제조업계 중소기업인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비제조업 중소기업인 역시 올 들어 경기를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2월 도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계의 경기 전망 지수(SBHI)는 57.8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60.1)보다 2.3포인트(p), 작년 2월(72.1)보단 14.3p 하락한 것이다.
SBHI는 100 이상일 땐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일 땐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인이 더 많다는 뜻이다.
즉, 이번 지수 발표는 도내 제조업계 중소기업인 중 올해 2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인이 전년 동월과 전월보다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도내 비제조업도 마찬가지다. 비제조업의 2월 SBHI는 51.5로 전년 동월(53.8)보다 2.3p 하락했다. 전월(41.4)보다는 10.1p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아 도내 중소기업인의 전반적인 경기판단은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1월 도내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 사항은 제품 판매를 비롯한 매출 부진 비중(56.4%)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48.2%), 원자재(원재료)가격 상승(46.4%), 인건비 상승(35.5%) 등의 순이었다.
도내 주요 기업계 관계자는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내수 부진에 더해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표출됐다"며 "환율 급등과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 등 애로사항이 더 많아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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