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산천어축제에선 메인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 등 외에도 수십 개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축제장 내 실내 얼음조각 광장은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대형 눈 조각 작품에선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정취마저 느낄 수 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 거리 페스티벌에선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장에선 눈썰매와 얼음 썰매, 집라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얼곰이성 앞 얼음광장은 주말과 평일 모두 아이가 탄 썰매를 밀어주는 가족들로 문전성시다.
얼곰이성 안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에선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긴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 역시 남녀노소 모두의 인기 코너다.

에티오피아 홍보관에선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직접 만드는 전통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축제장 내 조경철 천문대 부스에선 '아폴로 박사' 고(故) 조경철 박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태양을 눈으로 관측할 수도 있다.
군 장비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호국이 체험관'도 있다.
축제장 내 과학 교실에선 가상현실(VR) 등 알기 쉬운 과학 체험이 가능하다.
겨울 문화촌에선 1960~70년대 시가지 세트장을 만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 안에도 얼음낚시 외에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축제장 밖에도 파크골프장 등 관광명소가 많다"며 "이번 겨울은 화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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