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도와 18개 시군의 2024년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이 전년 대비 3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총모금액은 69억9200만원, 기부 건수는 6만2126건이다.
이는 전년 총액(52억9400만원)보다 약 32% 증가한 수치다. 기부 건수도 전년 4만4292건 대비 40% 증가했다.
모금 규모는 도청 4억5600만 원, 18개 시군 65억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속초시 8억200만 원, 강릉시 6억9700만 원, 춘천시·횡성군 각각 4억8500만 원 등의 순이다.
전체 기부자의 92%가 10만 원 기부자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26.1·%)과 경기(24.6%) 등 수도권 거주 기부자가 많았다.
도는 고향사랑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관련 법 개정(2024년 8월)에 맞춰 분기별로 평균 1500명의 기존 기부자에게 답례품 소개 및 이벤트 안내를 통해 기부 참여를 장려했다.
또한 동문회, 송년회 등 연말 모임과 행안부 주관 박람회, 공공기관 방문, 명절 및 휴가철 등을 활용해 현장 홍보를 강화했다.
도와 시군 간 상생협력을 위한 합동 홍보에도 힘썼다. 도청 내 직원 카페를 활용한 시군 고향사랑기부제 합동 홍보 부스 운영을 지원했고,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방문해 찾아가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고향사랑기부 인식을 높였다.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으로는 17억 원 상당의 도내 지역특산품을 제공했으며, 이는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지역화폐를 비롯해 지역 특산 농·수·축산물과 관광지 먹을거리가 높은 호응을 얻었다.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됐다. 지난해 도내 6개 시군에서 어르신 고향사랑 실버카 지원 등 총 10개 기금 사업이 추진됐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고향 사랑의 마음을 담아 도민회, 출향인사 등 많은 기부자가 강원특별자치도에 고향사랑기부를 동참해 준 결과 이뤄낸 결실이므로 감사드린다”며 “기존 기부자를 위한 예우를 강화해 지속적인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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