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설악산 권금성 '털보 산장지기'로 유명한 산악인 유창서 씨(사진)가 지난 16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배재고 재학시절 등산에 정식 입문, 1969년 동국대 산악부 시절 설악산 등산을 하게 되면서 설악산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권금성 산장이 철거될 때까지 설악산 일대에서 산악인명구조 활동을 펼쳐등 ‘권금성 털보 산장지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설악산의 중심에 있던 산악인이다.

지난 1976년 대한적십자사 설악산 산악구조대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산악동지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권 씨는 지난 2015년 속초에 있는 국립산악박물관에 당시 권금성 산장의 현판과 당시 사용했던 버너, 코펠, 해머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속초의료원 3층 특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6시, 장지는 천주교성모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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