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화천산천어축제에 동남아시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2025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후 첫 주말인 지난 11~12일 1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 대다수는 대만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겨울 없는' 동남아 국가·지역 출신이었다.
군은 "평소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동남아 각국의 대형 여행사들이 매일 축제장에 단체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서울 등에서 오전 9시에 버스에 탑승, 오전 11시쯤 화천에 도착해 축제를 즐긴다고 한다. 대부분 얼음판을 처음 밟아보는 이들이다.
군은 외국인 관광객 중 일부 무슬림을 위해 축제장에 기도실도 마련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동남아의 어린아이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아직 눈을 보지 못한 분들이 많아 이색적 경험이 될 것"이라며 "화천의 즐거운 겨울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돌아가 내년에 다시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2일엔 베트남 하노이 국영 TV가 축제장에서 산천어축제를 즐기고 음식을 맛보는 내용의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고 화천군이 전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