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도내 최초로 소득기준에 따라 초등 고학년부터 고교생까지의 취미‧진로활동비를 지원해온 가운데, 내년부터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지급규모를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대폭 확대키로 해 주목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꿈탄탄바우처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확대된다. 소득하위 70%(건강보험료 본인부담액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 9~18세 아동·청소년의 취미‧진로활동비를 주는 것인데, 내년부터 그 소득기준을 없애고 시내 전 가정 9~18세로 지원범위를 넓힌다.
시는 지원 금액도 기존 연 36만~84만 원에서 연 60만~100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론 9~12세의 경우 연 36만 원에서 60만 원, 13~15세의 경우 연 60만 원에서 80만 원, 16~18세의 경우 연 84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바우처 지급은 매월 진행된다. 설날과 추석이 있는 달은 연령과 상관없이 월 10만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달엔 연령에 따라 월 4만~8만 원을 주는 방식이다.
내년 꿈탄탄바우처 신청은 오는 1월 13일부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존 꿈탄탄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중인 2015년~2007년생은 재신청 필요 없이 사용하던 바우처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확대시행이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달 현재 시내 334개 업체가 꿈탄탄바우처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가맹점은 진로개발·취미활동(독서실, 서점, 문구점 등), 문화·진로체험(극장, 박물관, 관광지, 공연장 등), 체육시설(태권도장, 헬스장, 볼링장 등) 등이다. 이·미용실, 목욕탕, 편의점, 카페, 마트, 음식점에선 지원금의 30%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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