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체감할 성과낼 때"…심재국 평창군수가 보여준 스포츠마케팅

[인터뷰] "우수한 시설로 전지훈련단 유치, 선수를 위한 지원시책"
올림픽사업과 함께 관광 경제에도 도전장…조직까지 파격 정비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 (평창군 제공) 2024.7.1/뉴스1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 (평창군 제공) 2024.7.1/뉴스1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올림픽을 또 치렀습니다. 스포츠마케팅으로 경제 파급효과를 냈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관광산업으로 유동인구도 늘리고, 군민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 투자에 나섰습니다. 군정 조직문화까지 바꿨습니다. 모두 군민행복을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민선 8기 강원 평창군을 이끄는 심재국 군수는 임기 절반을 마무리하며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평창의 차별화된 발전을 이끌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약속했다.

최근 평창군은 지역경제를 위한 스포츠 대회도 꾸준히 유치 중이며 관광산업과 함께 농업생산력도 증대시키고 있다. 심 군수는 강원특별자치도 시행과 함께 지역발전을 가로막았던 규제 완화효과도 충분히 활용, 지역발전 속도를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군민이 만족하는 군정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

-민선 8기 출범 후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변화를 예고했다. 전반기 스포츠마케팅 실적은?

▶작년 13개 종목 200팀, 연인원 5만8700여 명의 전지훈련선수단이 평창에 다녀가 지역경제효과 3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연인원 6만 명 방문에 지역경제효과 30억 원을 예상한다. 상반기에만 파급효과가 12억1000만 원인데, 하반기에도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찾을 예정이다.

-평창이 전지훈련지로 인기 있는 이유는?

▶우수한 시설에 있다. 동계종목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인 평창동계훈련센터, 육상‧태권도‧동계종목 훈련장인 대관령전지훈련장, 전국 최고의 레슬링전용 훈련장인 평창국민체육센터가 있다. 전지훈련팀 지원시책도 효과가 있다. 숙식비와 의료비 일부 지원, 관광지 입장료할인‧체험활동비 지원도 조건부로 한다.

-평창은 올림픽을 두번이나 치렀다. 기존과 차별화한 신산업 구상이 있다면?

▶올림픽테마파크를 건립하고 있다. 495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인데, 올림픽개최지 역사‧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또 2018년 사용한 국제방송센터(IBC)로 1050억 원대의 국가문헌보존관을 202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1400만 권의 국내 최대 개방형 거대 서고가 될 것이다. 그해엔 평창동계스포츠 과학센터도 생길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작년 10월 18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 점검을 위해 강원도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스키점프센터를 방문한 가운데, 심재국 평창군수가 유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DB)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작년 10월 18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현장 점검을 위해 강원도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스키점프센터를 방문한 가운데, 심재국 평창군수가 유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DB)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국제대회 유치도 추진 중이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겨울이 아닌 계절에 활용할 방안이 있다. '레드불 400 평창대회'다. 레드불 400은 가파른 경사로 이뤄진 올림픽 규격의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가는 방식의 러닝 챌린지 대회다. 세계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도시가 한정적인데, 우리는 올 9월 개최한다. 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24-25 시즌 IBSF 스켈레톤 월드컵'과 'FIL 루지 월드컵' 유치도 확정했다. 20개국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찾을 예정이다.

-평창의 스포츠사업은 지역 관계 인구를 확대한 효과가 있다. 겨울축제를 비롯한 관광인구유입도 주요 관심사다. 평창만의 관광경제 강점은?

▶작년 평창의 6개 대표축제에 65만 명이 찾았다. 사계절축제다. 이중 송어축제와 효석문화제에 주목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인데, 전국에서 그 축제를 2개나 보유한 곳은 평창뿐이다. 또 강릉과 평창을 잇는 '대관령 산악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과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인데, 지역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민선 8기 들어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주요성과를 약속했다. 어떤 사업을 추진 중인가?

▶내년 9월 정주여건 개선과 청년‧학령인구 유출방지를 위한 '행복플러스 학습센터'를 연다. 또 중·장년층 인구유입을 위한 '농촌체험복합단지'도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귀농·귀촌인 영농교육, 농촌체험 등을 위한 곳이다. 여기에 부족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군보건의료원 일원에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센터'도 올해 10월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대학병원 원격협진 등이 가능한 시설이다.

-민선 8기 전반기 농업생산력 증대도 핵심사업이었다. 특히 국비확보가 쟁점이었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대화면 도시재생, 특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 북부권 유용미생물배양센터 등의 추진동력을 마련했다. 작년 국‧도비만 2256억 원인데, 역대 최대다. 1회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올해는 작년을 넘어선 2453억 원이다. 지역 현안이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민선 8기 전반기 파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이유는?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였다. 개선한 이유는 행정 경쟁력 때문이다. 불합리하고 낡은 문화를 바꿔야 한다. 휴가 시 부서장 눈치를 보지 않게 규칙도 개정했고, 승진적체 직렬 공무원 직급상향, 다자녀‧격무‧기피업무 직원 인센티브도 지원했다. 또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업무중심의 조직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다.

-남은 민선 8기 후반기에 대해서.

▶이제 그간 쌓은 토대에 비전을 새롭게 해야 한다.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때다. 강원특별법 본격 시행으로 지역 발전을 가로막던 4대 핵심규제(산림·농업·환경·국방)가 완화했다. 산악관광과 농업분야 발전이 가속화할 전망인데, 군민이 만족하는 군정을 만들겠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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