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장애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 온 한 40대 장애인이 올해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규정 씨(47)가 성금 11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뇌병변과 지체장애를 가진 김 씨는 지난 2010년 첫 아이의 탄생을 기념해 5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기탁금은 김 씨가 기초수급비와 장애수당을 조금씩 아껴서 마련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씨가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만 240여만원에 달한다.
김 씨는 "비록 생계가 어렵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부금은 김 씨의 뜻에 따라 완주군청이 추천한 저소득 장애가동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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