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뉴스1) 신준수 기자 =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전북 소방이 전통사찰 화재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21일 김제시 금산사를 방문해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처님 오신 날(5월 5일)을 앞두고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입산객 증가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면서 다수의 국가문화유산이 보존된 금산사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금산사는 목조건물이 많고, 지붕 구조상 소방용수 침투가 어려워 화재 시 빠른 연소 확대가 우려되는 대표적인 전통사찰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이날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과 만나 전통사찰 화재 예방 협조를 요청했다. 또 미륵전 등 주요 전각과 사찰 내 소방시설 관리 실태도 점검했다.
또 이날 점검을 통해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 역량과 화재 시 문화유산 반출 계획 △진입 동선 및 화재진압 여건 차량 진입로 확보 △화기 취급 지점에 대한 주의사항 전달 등도 실시했다.
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한 5월 2일부터 7일까지를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지정하고, 도내 주요 사찰에 대한 기동순찰과 화재취약요인 제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도민이 찾는 전통사찰의 안전을 직접 살피고, 화재에 취약한 공간을 선제적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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