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올해 10만명의 ‘친구’를 구한다.
전북도는 17일 '전북사랑도민(전북프렌즈)'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 관광 활성화, 고향사랑기부 참여 확산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구상이다.
고향사랑 분위기 확산은 물론 지역 경제 활력까지 꾀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열기 조성, 전북에 대한 전국적 관심 및 인식을 높여갈 방침이다.
도는 연내 전북프렌즈 10만명 가입, 할인가맹점 300개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 홍보와 실질적 혜택 제공으로 제도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사랑도민제는 전북 외 지역 거주 출향민과 전북을 사랑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순 캠페인을 넘어 지역과의 유대 강화, 생활인구 확장을 위한 전략이다.
도는 전북사랑도민제의 참여 저변 확대를 위해 출향 도민, 중앙부처 향우, 지인 등 연고자, 관광객 등을 주요 대상으로 전방위적 홍보를 추진한다.
도와 시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과도 연계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각 기관과의 업무협약 추진, 공동 홍보, 가입 독려,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도 마련한다.

전북프렌즈를 위한 할인 가맹점은 14개 시군과 협력해 기존 68개소에서 30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맛집 및 관광지 발굴, 대표 축제 협업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도 연대해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가맹점을 발굴할 방침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생생장터, 투어패스, 전북농촌여행 참참 등 도내 주요 서비스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된다.
프렌즈들에게는 투어패스 1일권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생생장터와 참참 가입자에게는 할인쿠폰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입체적 홍보도 실시한다.
정책 추진을 위한 전담팀도 확대 운영된다. 기존 과장 주재 2개팀 체계에서 벗어나 '전북사랑도민증 가입 TF'를 국장 주재로 격상한다. 도 관련 부서, 14개 시군, 외부 전문가 및 도민회중앙회, 전북애향본부까지 참여하는 범도민 협업 체계로 확대 구성·운영한다.
TF는 △도민증 가입 확대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 △전북투어패스 및 생생장터 운영 등 전북사랑도민증과 관련된 다양한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한다. 향우 단체도 도민증 가입 및 고향사랑기부 홍보에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백경태 전북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전북사랑도민제는 단순 캠페인을 넘어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계·생활인구 확충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정책"이라며 "특히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큰 목표 아래 전국적 관심과 교류를 유도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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