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대한민국 탄소소재 산업의 혁신을 이끌 테스트베드(성능시험장) 가동에 들어갔다.
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탄소소재 모빌리티·에너지·환경 분야 적용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국비 128억 원 등 총 158억 원을 투입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바 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캠틱종합기술원 내에 연면적 4707㎡, 지상 2층 규모의 전용공간으로 조성된 테스트베드에는 △수소저장용기 △개인용 비행체(PAV, UAM) △연료전지 △풍력블레이드 등 타깃 품목에 대한 시험분석과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신뢰성 평가 등이 유기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이번 테스트베드 본격 가동이 탄소소재 중간재 및 시제품 개발 활성화는 물론이고 제품의 정밀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탄소산업 공동활용 플랫폼 ‘카보넷’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은 장비 사용료의 40%를, 중견기업은 30%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국내 탄소소재 기업들이 제품 개발 및 실증 과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고, 상용화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화단지 내 최고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다 많은 관련 기업들이 탄소소재 산업의 최적지인 전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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