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이 급락했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5년 3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운영 긍정평가 비율은 44.1%로 나타났다. 17명 시도지사 중 11위다.
김영록 전남지사(61.8%)와 이철우 경북지사(55.8%), 김두겸 울산시장(49.3%)은 1~3위에 올랐다.
김 지사의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달 51.5% 대비 7.4%p 하락했다. 순위 하락(7계단)은 물론 낙폭도 전국 17명 광역 단체장 중 가장 컸다.
전북도청 내부에서는 이번 결과에 ‘당혹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조사 기간(2월26일~3월1일, 3월28일~31일)이 하계올림픽 국내후보도시 선정 등 대내외적 긍정 이슈가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새만금신항(무역항 지정)을 두고 벌어진 김제시-군산시-전북도 간의 갈등과 행정 통합을 이슈로 한 전주시-완주군-전북도와의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지난 2월26일에서 3월1일, 3월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였다.
한편 김관영 지사는 지난해 9월과 10월 같은 기관 평가에서 60%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2개월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3~4위 그룹에 지속 랭크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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