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이르면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국제공항의 개발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활주로 및 여객·화물터미널 확장 등이 주요 사업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2500m로 예정된 활주로는 700m 연장된 3200m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수요(여객·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새만금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 차원의 조치다.
활주로와 터미널 등 현재 새만금국제공항의 개발 규모는 전국 거점공항 중 가장 작은 상황이다. 그간 항공교통 기능 수행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새만금 투자유치 증가(2024년 기준 약 1조원) 및 국제선 항공 수요 회복(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따라 개발 규모 확대 필요성은 지속 제기돼 왔다.
여기에 전북도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주)와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항공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호남권 최초 군산세관 특송물류센터 개소에 따라 향후 인천국제공항과 협력하는 중부권 특송물류 중심지로 도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개발 확대 명목이다.
도는 활주로 연장(평행유도로 연장, 직각유도로 설치 등 포함)을 위해 조만간 부지매입(3200m 기준) 논의를 시행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1100억원(국비·2030년까지) 규모로 추정된다. 도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규모 확대를 대선 공약사업으로 발굴·포함한 상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의 개발 규모가 국내 거점공항 중 가장 작은 상황은 사실”이라며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개발 규모 확대를 구상 중이다. 관계부처 및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공항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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