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라면과 커피에 이어 이번에는 피자다.
1인 고립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해 ‘전주함께라면’과 ‘전주함께라떼’를 운영 중인 전북 전주시가 ‘전주함께 힘 피자’ 운영에 나선다.
7일 전주시장실에서 ‘세대를 잇(EAT)다, 전주 함께 힘 피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협약식에는 우범기 시장을 비롯해 김경옥 전주서원시니어클럽 관장과 김효춘 전주시니어클럽 관장, 박효순 전주효자시니어클럽 관장 등 관내 3개 시니어클럽 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3개 시니어클럽은 앞으로 화덕피자와 샌드위치, 찐빵 등 건강 먹거리를 지역아동센터와 공동생활가정 등 전주지역 87개 아동 청(소)년 사회복지시설에 주1~2회 제공하게 된다.
이번 ‘전주 함께 힘 피자’ 사업은 전주시복지재단의 전주함께복지 지정후원금 약 1100만 원을 활용해 시행된다.
시는 이 사업이 세대 간 연결을 강화는 물론이고 시니어 시장형 일자리 활성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인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새롭게 시작되는 세 번째 사업은 어르신께는 자립의 기회를,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뜻 깊은 출발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니어클럽과의 협약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라는 나눔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함께라면’은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예방을 위해 전주시가 고안한 복지정책이다. 제1호 고향사랑기금 사업이자 첫 함께복지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주민공유 공간인 라면카페 운영을 통해 외부와 단절돼 어렵게 지내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자는 게 핵심이다.
현재 ‘전주함께라면’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과 전주청소년센터, 청년식탁 사잇길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는 2만 6908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전주함께라면 카페공간에 ‘커피’와 ‘책’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전주함께라떼 및 북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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