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수진 국민의힘 전북도의원에게 박수 부탁드립니다.”
문승우 전북자치도의장이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후 환영 기자회견 말미에 한 말이다.
문승우 의장 등 의원들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승리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며 반겼다.
문 의장은 “국민의 뜻과 배치된 무도한 권력 행위에 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법치의 승리”라며 “그동안 윤석열 탄핵을 목 놓아 외치며 시민 항쟁의 대열에 함께 해주신 도민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극단적 망상에서 비롯된 12·3 내란과 탄핵 과정을 통해 우리는 거대한 권력과 맞서 싸운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민심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천심임이 오늘 헌재 결정을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수진 의원(비례대표)도 참석했다. 문승우 의장은 이 의원을 불러 연단 바로 옆에 서도록 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의견을 견지해 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받는 등 고충을 겪었다.
하지만 이수진 의원은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이에 감사함을 느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수진 의원을 향해 모두 박수를 보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40명의 의원 가운데, 진보당 1명, 정의당 1명, 국민의힘 1명을 제외한 37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수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잘되고 상식이 통하는 당이 되도록 앞장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것은 법치다.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민생을 챙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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