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으로 알려진 이석영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3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36년 충북 영동군에서 태어나 전주기전여교 교사 생활을 시작한 뒤 1970년 전북대 농과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지도교수로 활동하며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
그러던 중 계엄군에 의해 소요선동 혐의로 잡혀가 고문을 당하고 교수직에서 강제 해직되기도 했다.
1984년 전북대 복직 후에는 전북기독교사회운동연합 공동의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2년 교수직 정년 퇴임 후로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푸른꿈고등학교 이사장,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고문, 세월호분향소 지킴이, 이태원 참사분향소 지킴이 등을 역임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최근에는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의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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