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대한민국을 방문 중인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이 전북을 찾아 상호 간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북자치도는 28일 우크라이나 고위 대표단과 경제·산업·문화 분야 교류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전북도청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크라이나 지방정부, 상공회의소, 민간기업, 대학, NGO 대표 등 정부·경제계 주요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은 지난 24일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경남 등을 순회하며 경제협력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이어왔다.
전북 방문은 대한민국 주요 지방정부와의 협력 가능성 타진 차원에서 이뤄졌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정의 일환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문화관광 분야 중심의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유센코대통령 재단 이리나 침발 이사장은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역사·지정학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전북의 산업 전략이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국가 재건 방향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북의 농생명·재생에너지·첨단산업 기술력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적극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절단은 재생에너지와 첨단 산업기술 등 전북의 산업 전략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호평했다.
대표단은 향후 상호방문 확대, 전북기업 우크라이나 진출 등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북도도 우크라이나 지방정부와의 자매결연 및 경제협력 MOU 체결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의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는 동시에 미래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전북이 진정성 있는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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