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4월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배우 이정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섹션이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 중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 류현경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명의 프로그래머가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를 관객들과 나눈 바 있다.
올해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이정현은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장피에르 다르덴·뤼크 다르덴 감독의 '더 차일드' 등 3편을 관객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연기관을 확인할 수 있는 장선우 감독의 '꽃잎',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등 3편도 선정했다.
이정현 프로그래머는 영화 상영 이후 'J 스페셜클래스'에서 초대 게스트와 함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J 스페셜클래스는 상영작별로 1회차씩 총 5회, 상영 종료 후 60분간 진행될 계획이다.
올해의 프로그래머 이정현은 "관람해 한쪽이 떨어져 나간 영화 티켓 한 장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이어리에 모아놓고 학교 쉬는 시간마다 꺼내 보며 다음은 무슨 영화를 보러 충무로에 갈지 그 기대에 잠들지 못한 날들도 많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총 6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이정현은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등에서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본인의 연출 데뷔작인 단편 '꽃놀이 간다'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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