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생 654명 휴학계 반려…수강신청 안 하면 제적"

동맹휴학 불인정…24일부터 대면수업 전환
"학칙대로 처리…학생들 최대한 설득할 것"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이 재개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한 관계자 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북대 의대는 오늘부터 의대생들의 '의과대학 증원 반대' 집단행동으로 차질을 빚고 있던 수업을 재개했다. 2024.4.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이 재개된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한 관계자 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북대 의대는 오늘부터 의대생들의 '의과대학 증원 반대' 집단행동으로 차질을 빚고 있던 수업을 재개했다. 2024.4.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기로 했다. 동맹휴학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셈이다. 양오봉 총장도 앞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8일 전북대 관계자는 “오늘까지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휴학계를 제출한 전북대 의대생은 총 654명이다. 학칙 상 휴학계를 제출할 수 없는 올해 신입생 171명을 제외한 705명 중 92%가 제출한 셈이다.

휴학계가 반려되더라도 학생들이 다시 제출할 가능성은 있다. 휴학신청기간 마감일이 오는 28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북대는 의대생들이 다시 휴학계를 제출하더라도 학칙상 휴학이 인정되는 사유라는 것을 입증될 경우에만 인정해 주기로 했다. 전북대 학칙에 따르면 질병, 해외유학, 임신·출산 등으로 휴학하기 위해서는 증빙서류를 첨부해 휴학원을 학장에게 제출하고 총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휴학이 반려되면 수업일수의 4분의 1 선까지 등록금 납부와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제적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수강신청을 했다고 해도 결석이 계속되면 출석일수 미달로 F 학점을 받고 유급처리 된다.

수업의 4분의 1선이 어느 시점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강일인 4일을 기준으로 하면 3월 말이 되지만, 대면수업이 시작되는 24일부터를 기준으로 하면 4월 17~18일이 된다.

전북대 의대는 오는 24일부터 대면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올해는 학칙대로 원칙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면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설득작업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동결하는 대신 전제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내건 바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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