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난임·임산부 심리 상담센터 설치 공모 선정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 설치에는 국도비 2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6월부터 전주 예수병원이 수탁해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난임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체계적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내 난임 환자는 2020년 4356명에서 2023년 4601명으로 증가했다. 또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산후우울감 경험률이 2021년 50.3%에서 2024년 64.5%로 상승하는 등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심리적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난임부부 및 임산부 대상 맞춤형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정신건강의학과·산부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이 협력하는 상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난임 및 유·사산 경험 부부 상담 △임산부 및 출산 후 산모 상담 △자조모임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한편 전북도는 현재 난임 시술비 지원, 한방 난임부부 지원, 난임 진단 검사비 지원 등 5개 사업에 총 39억원을 투입,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꾀하고 있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상담센터 설치를 통해 임신과 출산‧양육 과정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와 산모, 가족들에게 큰 힘이 돼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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