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함께장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자체와 주민, 기업들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인 ‘함께장터’를 통해 시는 단순한 경제적 지표 회복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계속되는 정국 혼란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지역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시민, 공공기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함께장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민철 주민자치협의회장, 유장명 소상공인연합회장, 심성욱 상인연합회장, 이운영 전주산업단지협의회장 등도 함께 했다.
‘함께장터’ 프로젝트는 크게 △골목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살리기 △노동자 기 살리기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1회성이 아닌 연중 추진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골목상권 살리기는 기업과 공공기관, 시민들이 지역 식당 등을 적극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소비촉진 행사 형태로 진행된다.
당장 시는 이번 달에 ‘기업이 이끄는 소비와 나눔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4월에는 ‘혁신공공기관과 함께 골목상권 살리기’를, 5월에는 시민 플리마켓과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전주 이팝나무장터’가 개최될 예정이다. 6월에는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가, 9월에는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도 전개된다.
시는 이달부터 매월 자생단체 및 봉사단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기독교와 천주교, 원불교, 불교 등 4대 종교단체가 참여하는 ‘4대 종교와 함께 장보기 행사’도 추진된다.
‘노동자 기 살리기 사업’은 분기별로 추진된다. 시는 우선 10일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기부금으로 브런치와 음료를 제공하는 ‘함께 브런치 START UP’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프리랜서 강사와 콜센터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낼 예정이다.
현재 자발적인 동참의사를 밝힌 공공기관과 기업 등은 총 30곳이다. 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참여 기업과 단체, 공공기관 등을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역상권의 위기는 소상공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위기다”면서 “’함께장터’ 프로젝트를 통해 착한 소비, 현명한 경제공동체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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