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세월호 추모 현수막 훼손한 50대…검찰 송치 예정

본문 이미지 -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현수막이 훼손됐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2.21/뉴스1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현수막이 훼손됐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2.21/뉴스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전주시 일대에 걸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현수막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전주시 풍남문 광장 인근에 걸린 세월호 추모 현수막 40여장을 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A 씨를 특정했다.

이후 A 씨에게 출석을 요청, 출석한 A 씨를 대상으로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수막이 보기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 풍남문 광장에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와 현수막이 설치된 바 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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