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올 한 해 동물보호 및 복지 강화를 위해 총 169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보호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개식용 종식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동물복지 기반시설 확충에는 34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임실군에 이어 고창군에 ‘반려동물 동반 국민여가캠핑장’을 추가 조성한다. 반려동물 놀이시설도 기존 5개소에서 8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직영으로 운영 중인 동물보호센터(장수·임실) 신축을 지원하고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동물보호 및 안전관리 강화에는 46억원이 지원된다. 유실·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고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입양 시 예방접종·중성화수술·질병진단비 등을 지원한다. 길고양이 및 읍면 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개식용 종식 지원에는 89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개 사육 농장주, 도축업자 및 유통업자의 전·폐업을 지원해 개식용 조기 종식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전환도 유도할 구상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올해에도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겠다”며 “개식용 종식,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지원, 반려문화 확산 등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