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을 받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최근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이하 TWMC)의 '2024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2위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TWMC는 전세계 30개국 다양한 매체의 월드뮤직과 민속음악 평론가 50여명의 패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음악평론 네트워크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월드뮤직 우수음반과 축제를 선정·발표해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소리축제는 이번 평가에서 △음악적 다양성 △신진 아티스트에게 제공하는 기회 △소통·정보제공 △관객 경험 △물류(접근성·편안함)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등 7개 평가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TWMC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는 소리축제는 전통공연예술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의 경우 여름 축제로의 전환을 통해 서울과 충청, 강원,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축제를 참여했을뿐 아니라 해외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해 소리축제를 찾은 캐나다 출신 작곡자이자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 창립자인 랜디 레인 루쉬(Randy Raine-Reusch)는 "전세계에 수많은 축제들이 있지만 소리축제 같은 축제는 없어 매우 귀하다"면서 "세계와 한국에서 엄청난 예술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내는 페스티벌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축제 자리를 굳건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먼저 2월 한달간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기획자 네트워크 간담회를 추진, 축제의 지역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인 지역연대를 도모키로 했다.
또 소리축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 간담회를 통해 축제의 발전 방향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지역 참여 워크그룹을 형성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의 글로벌을 향한 도약과 성공 사례는 타 공연예술제의 벤치마켕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소리축제만의 어젠다를 발굴해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공연예술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