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100년 역사'를 가진 중학교도 학령인구 감소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1곳 등 총 8개 학교가 폐교된다.
폐교가 예정된 초등학교는 개야도초(군산), 신시도초(군산) 금암초(군산), 마룡초(군산), 심창초(김제), 신덕초(임실), 선동초(고창) 등 7개교다. 중학교는 운암중(임실)이다.
이들 모두 80~90여년 역사를 가진 학교다. 특히 지난 1924년 개교한 운암중의 경우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인근 학교와의 통합 결정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들 학교의 폐교 이유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9824명으로서 1만명 선이 붕괴했다. 이는 전년 1만 1171명에 비해 1406명(12%)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23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1만 2577명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2026년 초등학교 신입생은 9186명, 2027년엔 8399명, 2028년엔 7529명으로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출생률 저하로 인한 학생 감소는 지역소멸은 물론, 교육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에 도교육청은 농촌 유학과 어울림 학교 등 정책을 통해 작은 학교를 살리고 소멸 위기에 내몰린 농촌지역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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