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 “정부 AIDT 강행은 안 돼…최상목, 거부권 행사 말아야”

본문 이미지 - 전교조 전북지부가 20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DT 강행 방침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교조 전북지부 제공)/뉴스1
전교조 전북지부가 20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IDT 강행 방침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교조 전북지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교조 전북지부가 AI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지부는 20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AIDT 강행 방침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참교육동지회 등 학부모, 교사 단체도 함께했다.

이들은 “AIDT는 맞춤형 반복학습에 불과하며, 방과 후 자기주도 학습에나 적합한 콘텐츠다. 그럼에도 이를 도입한다는 것은 결국 학생을 수동적 학습자로, 교사는 학습보조자로 전락시키겠다는 것밖에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AIDT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달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정부는 고교무상교육비 지원 연장 법안에 이어 또 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면서 “거부권 행사는 곧 AIDT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학생과 교사를 위해서라도 AIDT 강행은 안 된다. 정부는 우리보다 앞서 디지털화를 추진했던 북유럽이 왜 다시 전통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도영 전교조전북지부장은 “교육에서도 내란이 진행 중이다. 고교무상교육과 같은 해야 할 것은 안 하고, 4년 간 약 6조라는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AIDT를 강행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최상목 권한대행과 이주호 장관은 AIDT 도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훈 전주시학부모협의회 회장도 “기본적인 고교무상교육비는 거부하면서 AI디지털교과서를 강행하려는 이유를 학부모로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이리부송초 김현주 교사는 “수업은 교사와 아이들의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집중력과 문해력이 떨어질 수 있는 AI디지털교과서를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이날 AIDT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 수요조사에 나선 상태다. 희망신청은 학교별, 학년별, 교사별, 과목별로 신청받을 예정이다. 학교 현장 구성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AIDT 운영 희망교에는 교사 연수 및 컨설팅을 통한 운영 지원, 구독료 및 인프라 지원 등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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