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로컬푸드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전주시 호성동에 문을 연 진안로컬푸드는 개장 첫해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엔 매출 60억 원, 2021년엔 70억 원, 2022년엔 72억 원, 2023년엔 78억 원, 작년엔 86억 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달 5일엔 개장 6년 만에 누적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다.
군은 "진안로컬푸드 매출액의 90%가량이 농가소득으로 환원돼 농민 소득 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안로컬푸드의 진열 품목은 축산물·달걀·잡곡·청과 등 995종이며, 350여 농가가 납품한다. 이 가운데 진안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을 견인한 품목은 고품질 축산물로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군이 전했다. 또 진안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든 된장과 청국장을 비롯한 장류와 양파, 대파, 당근 등 제철 채소도 이곳 매장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진안로컬푸드에선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 차원에서 2022년부터 '1000원 상추'를 팔고 있다. 진안로컬푸드는 장마철이나 혹서기에 물량이 부족해지더라도 같은 양의 상추를 1000원에 팔고 있다.
진안군은 로컬푸드의 안정적 성장에 따라 사업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민간 건물을 임차해 운영 중인 진안로컬푸드 전주 호성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곳을 2개년 사업(2025~26년)을 통해 신축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 2월까지 이전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10월까지 설계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로컬푸드 운영으로 진안고원에서 생산하는 우수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주 호성점 신축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진안로컬푸드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농가에선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9월 개장한 진안로컬푸드 진안점은 누적 매출 6억 원과 구매 고객 1만 8000명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진안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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