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산 노지감귤의 개화기가 전·평년 대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농업기술원은 도내 해안지역의 노지감귤 개화시기는 △제주시 5월 1~6일 △서귀포시 4월 27일~5월 3일로 예측했다. 이는 전·평년보다 1~6일 늦은 것이다.
노지감귤 개화시기는 4월 기온 등 기상조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난 3월 하순까지 제주는 이례적으로 따뜻했으나, 이후 기온이 하락하면서 4월 상·중순( 평균기온은 제주 13.1도, 서귀포 13.6도로 전·평년(14.4~16.2도) 대비 1.3~2.도 낮아, 개화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기술원은 내다봤다.
감귤 발아기부터 개화기까지 소요기간이 길어질수록 감귤 생육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기간이 짧을 경우 생리낙과 증가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기술원은 향후 기온 상승 등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수세가 약하거나 과다착과된 나무는 비료로 부족한 양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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