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째 '초속 20m 이상' 강풍…지붕 날아가고, 간판 떨어지고

강풍 피해 신고 27건 접수…기상청 "14일까지 강한 바람"

본문 이미지 -  제주에서 강풍으로 창고 지붕이 날아갔다.(제주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에서 강풍으로 창고 지붕이 날아갔다.(제주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곳곳에 주말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1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 북부와 서부, 동부, 북부 중산간에서 강풍주위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주요지점의 순간 최대 풍속(오전 9시 40분 기준)은 색달 초속 27.4m 한남 25.8m 제주가시리 25.7 m 송당 19.0m 새별오름 18.9m(이상 중산간)다.

또 강정 28.7m 고산 27.3m 마라도 25.4m 표선 25.3m 구좌 23.7m(이상 해안) 등이다.

강풍 피해 신고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43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또 같은 날 오후 9시 11분엔 제주시 노형동에서 공사장 펜스 날림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0시 22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13일 새벽 0시 45분쯤엔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가로등이 쓰러졌고, 오전 10시 49분쯤엔 제주시 노형동에서 교통 표지판이 떨어졌다.

이어 오전 8시 53분쯤엔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창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이날 12시까지 2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이 발새했던 제주국제공항은 현재 대부분의 항공기가 정상 운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제주도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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