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 속 왕복 수영으로 인명 구조한 이원경 경사…특진

선원 보호하려다 골절 부상 입어

4일 제주해양경찰청 구조대 이원경 경사가 경위로 1계급 특별승진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제주해양경찰청 구조대 이원경 경사가 경위로 1계급 특별승진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지난 2월 제주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의 선원들이 파도에 휩쓸리는 긴급한 상황에서 몸을 던져 구조한 이원경 경사가 경위로 1계급 특별승진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4일 오후 성산파출소 구조대 소속이었던 이 경사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을 진행했다. 이 경위는 현재 3000톤급 경비함정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경위는 지난 2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되자 너울성 파도가 크게 이는 상황에서도 적극 구조에 나섰다. 구조 중 선원이 휩쓸리며 방파제에 부딪힐 뻔 하자 자신의 오른팔로 구조자의 머리를 감싸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이 사고로 이 경위는 오른팔과 손 등에 찰과상,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본문 이미지 - 1일 오전 오전 9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33만선호(29톤·승선원 8명)와 삼광호(32톤·승선원 7명)가 좌초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25.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1일 오전 오전 9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33만선호(29톤·승선원 8명)와 삼광호(32톤·승선원 7명)가 좌초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25.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이 경위는 선원 2명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갈 위기에 놓인 모습을 보고 자신의 몸에 로프를 직접 연결해 40m의 거리를 왕복 수영하며 직접 구조했다. 이 경위는 이 쉽지 않은 과정을 두 차례나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위는 "해양경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몸이 먼저 움직였을 것"이라며 "어깨가 더 무거워진 만큼 국민이 필요한 어디든 달려 나간다는 생각으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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