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버스의 진화…달릴 때 교통수단·쉴 땐 배터리

전국 최초 전기버스 양방향 전력거래 기술 개발 추진

본문 이미지 - 전기버스 스테이션(자료사진)/뉴스1
전기버스 스테이션(자료사진)/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전기버스를 이동식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1일 서울 강동구 소재 ㈜우진산전 고덕사옥에서 제주에너지공사, ㈜우진산전과 ‘전기버스 전력 양방향 거래 기술(V2G 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기버스 배터리를 전력 수급 조절에 활용하는 혁신 기술 개발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운행을 마친 전기버스가 차고지에 머무는 동안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필요한 시점에 전력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 전기버스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역으로 공급해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진산전은 2025년 6월까지 양방향 전력 거래가 가능한 전기버스와 전용 충전기를 개발하고, 제주에너지공사는 시스템 운영과 데이터 분석을, 제주도는 사업 기획과 총괄 관리를 맡는다.

제주도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기차를 보유한 도민들이 충전한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에너지 거래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 세계 최초로 V2G 버스가 제주를 달리게 되면 버스가 하나의 발전소 역할을 하고 제주 대중교통이 친환경성과 편의성을 넘어 에너지 혁신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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