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버려지는 감귤과 양배추 찌꺼기를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하는 '제주 그린+푸드테크'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도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이 같은 내용의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 기반 식이섬유 소재화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19억 4100만 원을 투입해 폐기물로 여겨지던 감귤과 양배추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주요 연구 내용은 △식품 부산물 전처리(원료 표준화) 및 건강 기능성 식이섬유 추출 기술 개발 △추출 후 남은 생물자원에서 식물성 미세섬유(셀룰로스 나노섬유) 제조 기술 개발 △추출 식이섬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및 고기능성 소재·제품 개발 및 산업화다.
도는 특히 이번 사업이 '제주 그린+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의 핵심 과제로서 'K-RE100 저탄소 식제조 기반 조성 및 업사이클링'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던 감귤박을 자원순환 소재로 전환하고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해 로컬 푸드 산업과 연계하면 기업 이익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제주의 환경적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지금까지 버려지던 감귤과 양배추 찌꺼기로 연간 73억 원에서 195억 원에 달하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