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오려나'…제주시 3곳서 벚꽃축제 '꽃 없는 축제' 노심초사

전농로·장전리·선흘 골체오름서 주민 주도로 열려
50% 이상 개화 26~29일 전망…지난해보다 늦어

지난해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열린 제주시 전농로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벚꽃이 피지 않은 거리를 거닐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지난해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열린 제주시 전농로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벚꽃이 피지 않은 거리를 거닐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다음 주 제주시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지만, 정작 '꽃 없는 축제'가 될까 노심초사다.

제주시 삼도1동 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8~30일 전농로 일원에서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연다.

축제는'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를 주제로 도로 전체가 무대다. 축제 기간 전농로 전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변한다.

행사 기간 길거리공연과 해병대 군악대와 사우스 카니발의 거리 퍼레이드, 플리마켓 등을 마련한다.

벚꽃돌이·벚꽃송이 인형 포토존, 왕벚꽃 엽서 및 하트무늬 모양 이동식 포토존 코너도 운영한다.

제주시 애월읍연합청년회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장전리 왕벚꽃거리에서 '제7회 애월읍 왕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지역문화 예술공연과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벚꽃길 포토존과 플리마켓, 푸드트럭도 설치한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선 점등식도 예정됐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서도 29~30일 '2025 골체오름 벚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벚꽃을 벗하여 오름을 오른다'가 주제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대니정', 선흘리 주민 재즈 뮤지션 부부가 속한 '오가람 밴드', 제주 출신 청년 뮤지션 '밴드 이강', 크로스오버 보컬팀 '조이랑'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린다.

벚꽃 길 산책과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들 축제의 관건은 벚꽃 개화다. 전농로 왕벚꽃 축제와 애월읍 왕벚꽃 축제 측은 지난해보다 축제 시기를 다소 늦췄다.

지난해 벚꽃이 개화하지 않으면서 '꽃 없는 축제'로 치러지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올해 사정도 다르지 않다.

산림청이 지난달 발표한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보면 제주에서 벚꽃은 3월 26~29일 50% 이상 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늦다. 지난해 제주지역 벚꽃은 3월 23일 50% 이상 개화했고, 4월 1일 만개했다.

꽃잎이 보이는 상태인 '발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발아가 관측된 날은 3월 18일로, 평년 대비 8일 늦었다.

올해는 아직 '발아'가 관측되지 않았다. 통상 벚꽃은 발아 일주일 후 개화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21일부터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17~20도로 예상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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