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강경문 제주도의회 교육위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대표)이 17일 "제주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려면 대중교통 요금 정찰제 도입과 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부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두 정책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도민의 교통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위원장은 연 36만 5000원 또는 월 3만 2000원을 내면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찰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이는 이용자 편의성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뿐 아니라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교통혼잡·환경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올 8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정책에 대해선 "단순히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탄소 배출 감소, 교육 접근성 향상 등 환경·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현재 재원 확보 방안을 두고 일부 우려 목소리가 있다"며 "도교육청의 '학생 통학비 지원사업' 예산을 변환한다면 충분히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오히려 약 1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부위원장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제주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선은 필수적"이라며 "모든 도민이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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