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비번 중인 소방관이 목욕탕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구했다.
1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쯤 제주시 삼양이동 소재 목욕탕 내 남탕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
마침 현장에는 비번 중으로 목욕탕을 찾은 소방관이 있었다. 바로 제주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소속 김형석 소방사(30)다.
김 소방사는 A 씨가 심정지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A 씨는 제주시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자발순환회복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사는 "전문 구급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분이 하루빨리 쾌유하셔서 일상생활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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