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추웠던 제주 겨울…"올 2월 역대 두 번째 잦은 눈"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입장 통제된 제주시 사려니숲길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관광객들이 설경을 즐기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입장 통제된 제주시 사려니숲길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관광객들이 설경을 즐기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4년 겨울 제주는 평년보다 춥고 자주 눈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4년 겨울철(2024년 12월~2025년 2월) 제주도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그 주요 내용을 보면 2024년 겨울철 제주도 기온은 6.7도로서 평년 7.2도보다 0.5도, 전년 9.0도에 비해 2.5도 낮았다.

특히 지난 1월엔 기온변동 폭이 컸다. 1월 10일 전후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가 13일 이후 크게 오르면서 4일간 이상 고온이 발생했다.

2월 들어선 이례적 늦겨울 추위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8도 낮은 5.2도(하위 7위)를 기록했다. 입춘(2월3일)과 우수(2월18일) 땐 1주일 이상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번 겨울 내린 비는 평년보다 적었다. 차고 건조한 북풍이 우리나라로 자주 불었기 때문이다. 강수량은 10.3.5㎜로 평년의 57.2%에 머물렀다. 이는 역대 하위 6위 수준이다.

눈은 평년 13.0일보다 7일 많은 20.0일(역대 7위) 내렸다. 눈의 양도 평년 8.0㎝보다 많은 12.8㎝를 기록했다. 특히 2월에 눈이 자주 내려 눈 일수는 역대 2위(9.5일)를 나타냈다. 지점별로는 서귀포(9일)가 역대 1위를, 제주(10일)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겨울철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12.4도였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보다 0.2도 높고, 최근 10년 중엔 2019년 12.8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월별로 보면 작년 12월과 올 1월은 각각 15.3도, 12.1도로서 최근 10년 평균보다 각각 1.0도, 0.2도 높았다. 반면 올 2월은 9.9도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0.4도 낮았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큰 기온변동 폭, 잦은 눈, 늦겨울 추위 등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위험 기상이 다양하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신속히 기상기후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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