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8일부터 농번기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총 84건으로, 연평균 16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감귤나무 전정·정지 작업철인 3~4월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총 47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파쇄기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82명이다.
손상유형별로는 절단 손상이 42.8%(36건)로 가장 많다. 또 열상 33.3%(28건), 타박상 11.9%(10건)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농업종사자가 많은 동·서부 읍면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66.7%(56건)가 발생했으며, 서귀포시 동지역이 17.8%(15건), 제주시 동지역이 15.5%(13건)로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파쇄기 말림(끼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계 특성상 중증의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안전 수칙 전파 등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상황 발생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한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안전사고는 사전 위험요인 제거를 통해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며 "파쇄기 작업 시에는 예방 수칙을 유념해 안전한 환경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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