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이 점지하는 전설의 물고기"…제주서 192㎝·132.6㎏ '돗돔' 잡혔다

경매사 측정 크기는 183㎝

본문 이미지 - 지난 16일 제주 해상에서 잡힌 대형 심해어 '돗돔'.('관저구시야끼' 블로그 갈무리)
지난 16일 제주 해상에서 잡힌 대형 심해어 '돗돔'.('관저구시야끼' 블로그 갈무리)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설의 물고기'라 불리며 '용왕님이 점지해 줘야 잡을 수 있다'는 대형 심해어인 돗돔이 제주 해상에서 잡혔다. 그 크기가 성인 남성보다 크고 무게는 100㎏를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낚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 소재 낚시업체 선장 A 씨와 일행은 참돔 조업 중 대형 돗돔을 낚았다.

A 씨 등에 따르면 이번에 낚은 돗돔은 현장에서 측정 당시 몸길이 192㎝, 무게 132.6㎏으로 기록됐다. 경매사가 측정한 해당 돗돔의 크기는 몸길이 183㎝, 무게 약 140㎏으로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국내 돗돔 최대어 기록은 2009년 5월 부산 해상에서 잡힌 몸길이 191㎝로 알려졌다.

잡힌 곳은 제주시 우도 인근 해역으로 파악됐다.

A 씨와 일행은 12호 낚싯줄에 생새우를 끼워 낚시를 하던 중 돗돔이 걸리자 꼬박 한 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다. 크기가 매우 커 갈고리를 이용해 배 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돗돔은 타 지역 상인에게 판매됐다.

통상적으로 낚시로 돗돔을 잡을 수 있는 시기는 매년 5월부터 7월 초까지로 여겨진다. 심해 400~500m 깊은 바다 암초지대에 사는 돗돔이 수심 100m 내외의 산란지로 이동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잡히는 양은 1년에 30마리 안팎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돗돔이 겨울철 제주 해상에서 잡힌 일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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