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서귀포시 공직자들이 투병 중인 동료 자녀를 돕기 위해 헌혈 운동을 벌이고 있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들은 공직자 자녀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이달 3차례에 걸쳐 시청 별관 입구에서 헌혈 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 공직자들은 현재 헌혈 버스 또는 시청 인근 헌혈의 집에서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기부하는 헌혈증은 투병 자녀를 둔 직원에게 전달된다.
오순문 서귀포시장도 본인과 가족이 헌혈을 통해 받은 헌혈증 10장을, 강현수 시 복지위생국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헌혈증 50장을 기부했다.
주안덕면 주민자치회에서도 헌혈증 30장을 기부하는 등 민간에서도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가 전했다.
시는 헌혈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료와 가족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이 모이면 희망이 될 수 있다"며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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