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국힘' 제주도의원…"비상계엄 사태 사과"

이남근 "싸잡아 비난하기보단 성숙한 민주주의 기회로"

본문 이미지 - 이남근 제주특별자치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2024.12.11./뉴스1
이남근 제주특별자치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2024.12.11./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이남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정부 여당 소속 의원으로서 진심으로 제주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11일 오전 열린 제434회 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제주도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혼란을 야기한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특별히 더 당혹·혼란스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한 건 이 의원이 처음이다.

다만 이 의원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국민의힘 모두를 싸잡아 비난·비판하기보단 여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혜안을 찾아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향후 우리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도의회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부족함을 알고 항상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전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을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30명, 기권 11명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 중 11명은 기권했고, 1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제주도의회의 재적 의원 수는 45명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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