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격무에 시달리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6개월 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특수교육계가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특수교사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선생님들은 과밀학급, 교원 수 부족으로 하루하루 삶을 갈아내고 있다"며 "선생님이 행복하지 않은 교실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과 배움이 이루어질 수 있나"고 되물었다.
인천 교사 노동조합, 인천장애인부모연대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이날 검은 우산과 피켓을 든 채 1시간가량 시교육청 인근을 행진했다.
인천 모 초교 특수교사 A 씨는 작년 10월 숨졌다. 당시 그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학생 6명을 수시로 지도하고, 행정업무까지 함께 맡는 등 격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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