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선 이후 태극기 배지와 붉은색 계열의 복장을 통해 보수 정치인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유정복 후보 캠프에 따르면 유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9일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 기자회견 이후 줄곧 재킷 왼쪽 상단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있다.
평소에는 인천시장으로서 인천시 상징 배지를 착용해 왔으나, 대권 도전 선언과 함께 상징 배지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또한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붉은색 계열의 복장과 소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국민의힘 '후보자 미디어데이'에선 밝은 빨간색 스웨터를 착용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시선을 끌었다.
유 후보의 선거 명함 역시 붉은 색을 중심에 배치했다. 미색 바탕에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라는 문구는 붉은색으로, '일하는 대통령 완전정복, 유정복'이라는 구호는 붉은 배경에 미색 글씨로 강조돼 있다.
캠프 측은 "유 후보는 중도적 합리성을 갖췄지만 정치적 노선에선 일관된 보수 정체성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철학이 외적인 표현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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