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5년 1분기 운송 실적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다 여객 기록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1분기 여객 수는 1860만 명, 운항 횟수는 10만 5817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5.7% 증가했다.
1분기 중국 노선 여객은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늘어난 266만 명을 기록했다. 일본(10.4%), 동북아(16.1%) 노선 역시 강세를 이어가며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1분기 전체 운항의 84.3%가 단거리 노선에 집중됐다. 고환율·고유가 등 대외 변수 속에서 단거리 여행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액은 6432억 원, 당기순이익은 1662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항공 수익은 2019년 대비 7.7% 증가했으나, 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은 7.9% 감소했다. 영업이익(1991억 원)과 당기순이익은 위탁용역비, 감가상각비 상승으로 각각 2019년 대비 56.8%, 66.3% 수준에 머물렀다.
공사는 올해 국제선 여객이 최대 7664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5월 연휴에는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 임시주차장 탄력 운영, 스마트 패스·셀프백드랍 이용 확대, 상업시설 운영시간 연장 등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라선 만큼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기대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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