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시 원미산 정상 부근에서 떨어진 개인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추락한 30대 여성이 12시간 만에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5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원미산 정상 약 4m 아래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 있으니 출동해달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즉시 인력 6명을 투입해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 A 씨를 들것에 옮겨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조처했다.
A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허리와 갈비뼈, 이마 등을 다쳤다.
그는 사고 발생 하루 전인 15일 오후 8시쯤 원미산 정상에 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진 핸드폰을 주우려다 추락해 한동안 기절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하루가 밝았지만, 움직일 수 없을 만큼 허리 통증이 심했던 상태였다.
목격자 B 씨는 산 정상 부근에서 밑을 바라보다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당시 최저 기온이 영상 8도를 보이는 등 다행히 A 씨가 생명을 잃지 않고 의식이 뚜렷한 상태를 보였다"며 "당국은 신고 접수 약 3시간 30분 뒤인 16일 낮 1시쯤 상황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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