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구·검단구 임시청사 확정…재정 지원 확대

2군 8구에서 2군 9구로 확대 개편
유정복 "인천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 뉴스1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2026년 7월 출범하는 영종구와 검단구의 임시청사를 확정하고,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과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1월 관련 법률 제정으로 확정된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은 2026년 7월 1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로 통합하고, 서구는 검단구를 분리해 인천시 행정구역이 2군 8구에서 2군 9구로 확대된다.

시는 개편 자치구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정교부금과 시비 보조,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일반조정교부금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2.3%로 상향하고, 재정 특례를 도입해 부족한 재원을 3년간 보전한다. 또 연간 100억 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3년간 지원해 추가 예산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올해 임시청사 환경공사비,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안내표지판 정비 등에 134억 원을 투입했으며, 필요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정부에 특별교부세 등 추가 재정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신설 자치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임시청사 확보도 완료됐다. 영종구는 영종하늘도시 내 4월 준공 예정인 민간 건물을 임차(1만4287㎡)해 10월부터 사용 준비에 돌입한다. 기존 중구 제2청사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보건소 기능을 확대해 활용할 예정이다.

검단구 청사는당하동 인천도시공사(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토지를 무상 임대받아 모듈러 방식(1만8000㎡)으로 건립된다. 오는 5월부터 전산실 설치를 시작해 연말까지 건물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물포구는 기존 중구청사와 동구청사를 활용하며, 내년 초까지 청사 배치안을 마련해 출범에 맞춰 재배치할 계획이다.

본문 이미지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 뉴스1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 뉴스1

인천시는 행정 체제 개편과 함께 각 지역의 맞춤형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제물포구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동인천역 개발,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을 추진한다. 영종구는 항공정비사업(MRO), 공항경제권 육성,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검단구는 검단신도시 개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GTX-D 노선 추진 등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시는 중구·동구·서구와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출범 준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산 확보, 청사 운영, 인력 배치 등 개편 자치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행정 체제 개편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지역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출범 준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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