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명·서곶·서해·청라구' 인천 서구, 지명 개정 후보 선정(종합)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서구가 행정지명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명칭 4개 후보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에선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가 지명 개정 후보로 선정됐다.

'경명구'는 고려시대 때 현재의 서울로 가는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한 역사성이 담긴 행정구역 명칭으로서, 인천 교통의 중심지를 뜻한다.

'서곶구'는 1914년 부천군 서곶면에서 시작된 구의 옛지명으로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표한다.

'서해구'는 방위개념이 아닌 미래지향적 명칭으로 '강원 동해시', '경남 남해군'처럼 서해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의미가 담겼다.

'청라구'는 청라도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전국적인 대중성을 지니고 있어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역사성·지역성·고유성·정체성·상징성·대중성·미래성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여론조사 후보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말 구민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다음 그 결과를 토대로 제2차 구 명칭 추진위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구는 4월부터 구의회와 시의회,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 지명 개정과 관련한 법률 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구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개최한 '새로운 서구 명칭 공모전'엔 총 6327명이 참여해 1634개 명칭을 제안했다.

구는 2026년 7월 예정된 인천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현행 방위식 명칭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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